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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복수 하고 싶고... 미치겠어요. 남편불륜 (오피스 와이프)

익명 (익명)
2026-06-03 23:05 · 조회 27 · 추천 0 · 반대 0
지난 주말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라는 허울 좋은 불륜 상대가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회사 근처로 이사한 이후부터 남편의 저녁 미팅과 회식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저 역시 가정을 위해 치열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기에, 비즈니스 네트워킹이라는 남편의 말을 믿고 단 한 번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 3회씩이나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뻔뻔하게 귀가하는 날이 반복되더군요. 처음에는 그저 회사 업무가 고되고 바이어 접대 때문인 줄로만 알고 안쓰러워하기까지 했는데, 전부 저를 기만한 거짓말이었습니다.

단둘이 술판을 벌여놓고 공식적인 회식이라며 핑계를 댔고, 그 자리에는 항상 회사 후배라는 특정 여성이 딱 붙어 있었습니다. 공식 모임이 없는 날에도 두 사람은 따로 저녁을 먹고 바에서 은밀하게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출퇴근 방향이 같다는 구차한 변명을 대며 카풀을 이용해 매일같이 붙어 다녔고, 서로 다른 약속이 있는 날조차 남편은 그 여성이 있는 해피아워 장소나 모임터까지 극진히 찾아가 집 앞까지 모셔다주는 기사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제 남편으로서, 아이 아빠로서의 책임은 뒤로한 채 말입니다.

기가 막힌 건 그 상대 여성 역시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기혼자라는 사실입니다. 자식까지 키우는 엄마라는 여자가, 두 사람은 무슨 애틋해서는 안 될 비련의 주인공이라도 된 양 가증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텍스트 메시지 대화록을 보니 "보고 싶어", "그치만 우리 이러면 안 돼", "오늘 우리 좀 이상했다 ㅎㅎ", "술 마시니 네가 많이 생각나. 보고 싶어",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같은 추잡한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일반 직장 동료 사이의 대화입니까? 저를 바보로 알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대화를 버젓이 나눌 수 있는지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우연히 이 더러운 진실을 마주한 후 손이 떨리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메시지 내역을 전부 백업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통화기록과 크레딧 카드 사용 내역, 은행 통장까지 모조리 확인했습니다. 호텔이나 모텔을 드나들었는지는 현금으로 결제했을 가능성 때문에 아직 확실하게 잡아내지 못했지만, 가계를 제가 관리하고 있어 샅샅이 뒤지는 중입니다. 밤새 피눈물을 흘리며 관련 판례와 변호사 영상, 블로그를 찾아보았고, 불륜이 더 깊어지기 전 단계에서 발견했을 때 배우자가 강력하게 개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조언을 접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차마 아이 앞에서는 무너질 수 없어 아이를 친정에 맡겨두고 남편과 단둘이 대면했습니다. 남편은 들이민 증거 앞에 그제야 사실을 인정하더군요. 약 10년 동안 알고 지낸 직장 선후배이지만 감정적으로 선을 넘은 것은 올해 5월부터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옹과 손잡기 외에 육체적인 접촉은 절대 없었다고 억울하다는 듯 주장하며 잘못했다고 사과하는데, 그 모습조차 너무나 가식적으로 느껴집니다.

남편이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어도, 저는 우리 가정이 참 따뜻하고 괜찮은 울타리라고 믿으며 제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한순간에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배신감에 현재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남편에게 강하게 통보해 둔 상태입니다.

가장 억울하고 답답한 부분은, 정신적 외도만으로도 이 부당함을 법적으로 온전히 보상받고 이혼 사유나 상간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정신적 외도도 법적 부정행위로 인정되지만, 기간이 길고 "사랑해" 같은 명시적인 애정 표현이 있어야 승소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고작 올해 5월부터 시작된 관계이고, 대화록에 "보고 싶다"는 애틋한 척하는 말은 수두룩해도 "사랑해", "좋아해"라는 단어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아 법망을 피해 갈까 봐 너무나 화가 납니다.

텍사스는 주법상 유책 사유를 따지는 이혼뿐만 아니라 무과실 이혼도 가능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법원 기준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이든, 이곳 텍사스 주법 체계 내에서 내 가정을 파탄 낸 제3자에게 불법행위 책임을 묻는 방식이든, 제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법적 대응 수단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알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를 전제로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소송 역시 깊이 고민 중이지만, 최소한 그 뻔뻔한 상대 여성에게 피눈물을 흘리는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습니다. 부정행위 사실을 강제로라도 인정하게 만들고, 향후 단 한 번의 연락이나 만남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시 뼈저린 재정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적 효력이 있는 각서나 합의서를 반드시 받아내고 싶습니다.

제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이 인간들에게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장 독하고 확실하게 대응해야 할지, 부디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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