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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이 집에 오면 반갑지 않은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익명 (익명)
2026-06-12 21:05 · 조회 4 · 추천 0 · 반대 0
대학생 아들이 있어요.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방학만 기다렸어요.

"우리 아들 언제 오나."
좋아하는 반찬 해주고,
오랜만에 얼굴 보는 게 그렇게 반가웠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아이가 집에 온다고 연락이 오면
기쁜 마음보다
한숨이 먼저 나와요.

이번에도 한 달 정도 집에 있다가
며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먹을 것 챙기고,
빨래하고,
장 보고,
간식 준비하고,
뒷정리하고...

아직 학생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이렇게 제 일이 두 배가 되는 걸까요.

며칠 전에는 병원 갈 일이 있었는데
왕복 운전만 4시간,
진료 기다리고 돌아오니 녹초가 됐어요.

집에 와서 쉬고 싶었는데,
또 아이 밥 챙기고 과일 깎아주고,
계란말이 굽고,
설거지하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정말 안 왔으면 좋겠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제가 너무 못된 엄마 같아서
혼자 많이 울었어요.

분명 사랑하는 내 아들인데.

왜 반가움보다
피곤함이 먼저 떠오를까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엄마'라는 역할이 버겁게 느껴지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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