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
저 환자인데 시부모님이 저희집에 한달간 사신대요..
익
익명 (익명)
2026-07-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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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구요.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 환자입니다. 임신전에는 건강했었는데 임신하고 임당에 임신중독증에 이런저런 이슈 생기더니 아이낳고 신부전증 치료시기 놓쳤고 투석을 하게 됐어요.
투석을 하니 육휴끝나고 퇴사해야 하나 했는데 회사에서 정말 많이 배려해주셔서 현재 주 2회 오전 투석도 하고 아이 등하원(8시반-4시반)도 가능하게 근무시간 조절해줘서 일도 다니고 있어요. 주2회 중 토요일, 하루는 수요일로 투석하고 있어요. 수요일, 토요일 오전에는 친정에서 오셔서 등원시켜주시거나 아이 남편 일하는 날은 아이 봐주세요. 투석이 오전 6시에 가거든요. 남편은 격주 5일 쉬어요.
정말 고맙게도 남편이 육아, 집안일 참여도가 높아요. 집안일은 제가 식세기, 세탁기, 건조기 돌려놓으면 정리는 남편이 다 해요. 저는 넣고 버튼누르기만 하는거죠. 제가 주로 하는건 청소기 돌리기, 식사준비만 해요. 애씻기는 것도 남편이 해줘요. 재우는거나 책읽고 놀아주기 이런건 제가 하고 몸쓰는건 남편이 해요.
시댁이 이번에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됐어요. 집에 문제가 생겨서 하는 김에 다른부분도 같이 해서 공사기간이 최소 한달이래요. 머물 집을 찾고 있는데 저희집에 오고 싶어하세요. 저는 솔직히 안오셨으면 해요. 토요일 투석하고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두어시간은 잘 때도 있어요. 수요일은 투석 후 출근하는데 힘들면 집에서 근무하기도 해요.
시댁도 아직 일하십니다.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저희집에서 출퇴근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말로는 아이 키우는거 도와주시고 집안일도 해주시겠다 하는데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저보다 출근도 이르시고 퇴근도 늦으셔서 못 도와주실 것 같고 식사도 더 신경써야 하니 힘들것 같아요. 저희 식사는 남편이랑 아이는 같은 음식을 먹는데 한번에 하고 아이건 덜어놓고 양념다시 해서 남편걸 해요. 저는 투석때문에 수분, 체중 관리해야 해서 환자식으로 사먹어요.
시댁에는 저희남편, 시누이, 시동생 있는데 전부 결혼했고 시누이는 좀 멀리 살고 시동생은 저희집보다 5분정도 더 멀리 살아요. 시동생네도 저희 아이 또래 아이 한명 있어요. 그런데 꼭 저희집에서 머물고 싶다하세요ㅜㅜ
시누이는 멀기도 멀어 못간다 쳐도 시동생집도 있는데 굳이 저희집에 오신다는게 너무 불편해요. 저희 결혼시기 비슷해서 똑같이 지원받았어요. 장남이라 더 받고 그런거 없어요.
남편은 시부모님 오셔도 본인이 집안일 다하고 아이도 더 잘보겠다 하는데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들 고생하는것도 눈에 보이실테니 제가 아니꼬와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한테 한달 모실 숙소 알아보면 안될까? 우리가 내드리자 했는데 제가 투석하는 몸으로 일 다니는 이유가 남편 소득으로만 살면 너무 빠듯해서 아니냐고 가장으로서 너무 미안한데 안써도 될 지출은 하지말자고 하더라구요. 공사도 한달로 안 끝날수도 있으니 숙소는 비용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하구요..
사실 동서네 친정과 저희 친정이 좀 달라요. 저희 친정은 시댁이랑 형편도 비슷, 사상도 비슷해서 경제적인 부분은 아들한테 지원을 많이 해서 결혼시에 오빠는 집 해주시고 저는 비용 지원정도만 받았어요. 대신 지금 다른 부분으로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죠.
동서네 시댁은 좀 잘사는 집안으로 알고 있고 동서 이름으로 집이 따로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시댁은 동서를 조금 더 어려워 하세요. 그래서 그런지 동서네는 말도 안꺼내시고 저희집에서 주무신다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건 숙소 잡아드리는건데 자식들 집이 가까운데 뭣하러 숙소 잡아서 헛돈쓰냐 하셔서요ㅠㅠ 안그래도 육아, 일, 병원 다 힘든데 한달을 스트레스 받으면 더 지칠까봐 걱정이에요.
투석이 병원가면 한시간만에 끝나고 그런게 아니고 내몸의 피를 다 빼서 그 안에서 노폐물, 수분을 빼고 다시 넣어주는 거에요. 이동시간 포함하면 하루에 세네시간은 걸려요. 체중조절 잘 안된 상태로 가면 2-3키로는 투석으로 빼야해서 너무 힘듭니다.
글로 보면 쉬워 보여도 쉽지않아요.. 하루 이틀이면 저도 참겠지만 인테리어 공사도 공사다보니 비오거나 이러면 멈춰야 해서 최소 한달이기도 해서요. 또 오시면 어떻게 제가 쉬기만 할까요? 아무것도 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 생각하시겠죠.. 지금도 은연중에 그래도 여자니 아프고 힘들어도 집안일, 육아 이런건 제가 다 하는 줄 아세요.
저희 남편 월급으로는 세식구 먹고살기는 가능한데 미래에 대해 투자는 힘들어요. 저도 투석전엔 급여가 비슷해서 넉넉했고 지금은 좀 줄긴했지만 제 월급만큼은 투자하고 모아요. 그래서 처음 공사한다고 하셨을 때 돈을 조금 보태드렸어요. 저희는 그때도 공사비, 숙소비 생각해서 드린건데 저희가 보태니 시누이, 시동생도 보탰고 공사를 더 추가하셨어요.
평소에 시댁에 행사나 일들 있으면 힘들어도 참여해서 도와드리고 돈 드는 일 있어도 기쁘게 내어드려요. 아픈 티 안내고 싶기도 하고 하루 고생하면 다음날은 쉬니까 가능해요.
시부모님 오신다고 내가 불편하니 하던 집안일, 육아 아무것도 안하고 쉴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제가 아픈게 남편탓도 아니고 시부모님 오셨으니 니가 다해 하면서 손 놓아서도 안되잖아요. 할건해야죠.
그리고 시댁에서 오셔도 친정 도움은 그대로 받아야 해서 수요일, 토요일 오전은 양가가 같이 계셔야 해요. 시댁은 아이케어 단독으로 맡긴적도 없고 출근하셔야 해서 제가 없는 시간에 무조건 친정에서는 오셔야 아이케어가 가능해요. 사실 결혼 초반에 시댁에서 시집살이 시키려고 한 적이 있어서 저희부모님이 뒤집어 엎는 바람에 양가 사이가 안좋아요.
그래서 친정부모님이 지금 주 2회 도와주시는 것도 모르시고 투석도 아이 어린이집 가는 시간대에만 가는 줄 아세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투석이 환자마다 시간대랑 요일이 정해져 있어서 급할때 빼고는 날짜변경이 거의 불가능해요.(투석환자는 투석이 생명줄이라 루틴대로 살아야 해요. 일반 병원가는거랑 전혀 달라요) 시부모님 오신다고 바꾸게 되면 다시 수, 토 6시 빌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러면 회사에도 민폐라 바꿀수도 없으니 저로서는 너무 고민입니다.
저희집 패턴이 아이하원시키면서 제식단 2-3일에 한번 사오고 집 오자마자 빨래 돌리고 전날 먹는거 식세기 돌려요. 그리고 아이랑 남편 식사준비하면 남편 올 시간이에요. 같이 밥 먹고 시간 이르면 산책하고 옵니다. 그 이후에 남편이 아이 씻기면서 씻을 때 저는 청소해요. 그리고 남편이 아이 좀 놀아줄때도 있고 피곤해하면 바로 제가 재우고요. 저는 그후에 씻고 남편은 제가 아이 재울때 빨래나 그릇정리해요.
저희 집도 적게 지원해준건 아니라 저희 넉넉하게 시작해서 제가 시댁 눈치보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눈치봤다면 저도 시집살이 시키실때 친정에 말도 못했을거에요.
동서네 부자라고 항상 말하지만 동서명의 집이 하나 더 있다 정도만 들어서 잘 몰라요. 결혼할 때 동서네 손님도 없고 그래서 오히려 뭔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어요. 그래서 그거에서 차별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맏녀느리 길들이기 하시려고 했었어요. 친척들이 지내던 제사 저 들어오니까 다 가져오려고 하시던거나 직장다녀서 평일에 못가면 불러서 뭐라하시고 주말마다 안가면 왜 안오냐 연락하시고 맏며느리 도리 하라고 하셨어요.
시댁은 거의 매주 갔고 친정에 일있어서 가는 주에 안 갔더니 저한테 전화로 뭐라하셨어요. 하필 같이 차에 타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전해듣기만 하다가 직접 듣고 화나신거죠. 맏아들이라 더 해주시는건 없는데 맏며느리 노릇 하라하시는거냐고 친정에서 난리치셨고 그 이후로는 자주 안가요.
제가 지금은 환자이긴한데 임신전에는 진짜 건강했어요.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임신하면서 호르몬이 뭔지 몸이 망가졌어요. 아이도 남편과 시댁이 너무 원해서 일찍 가졌구요. 시동생이랑 비슷하게 결혼했다보니 장손에 장자 여야 한다 했었죠. 아무튼 임당, 임신중독증은 아이 낳으면 끝인 줄 알았고 몸이 안좋아도 출산하면 다 그런줄 알고 육아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됐어요. 정말 오늘내일하다가 살아났어요. 그래서 남편은 남편이 원한 임신때문에 제 몸이 망가진게 아닌가 해서 저한테 미안해합니다.
저는 아이 낳은거에 후회없고 아이를 만나기 위해 치뤄야 했던 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몸이 힘든 날은 앞으로 이런 날이 지속되고 더 힘들어져서 아이를 못 보는 날이 올까봐 무서운게 있어서 제 체력안분에 더 신경쓰고 있기도 해요.
저는 제가 잘 베풀고 잘 살면 나중에 저희 아이에게 돌아오겠지 싶어서 뭐든 상관없어요. 그런데 제 체력이 들어가는 문제는 제가 힘든게 바로 느껴져서 무섭거든요. 돈으로라도 떼울 수 있으면 떼우고 싶어요.
제가 투석 시작전에 쓰러져서 입원을 2-3주간 하고 처치받으며 투석을 받게 됐는데 그때 아이가 너무 힘들었는지 그 이후로 잠을 저랑만 자요. 그 시기에 아이도 잠못자서 그런지 경기 일으키고 같은 병원 응급실로 입원해서 제가 재우러 가고 했었어요. 남편이 아무리 재우려고 노력해도 안 자는데 그때처럼 못자면 경기할까봐 아이 떼놓고 나오는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투석을 하니 육휴끝나고 퇴사해야 하나 했는데 회사에서 정말 많이 배려해주셔서 현재 주 2회 오전 투석도 하고 아이 등하원(8시반-4시반)도 가능하게 근무시간 조절해줘서 일도 다니고 있어요. 주2회 중 토요일, 하루는 수요일로 투석하고 있어요. 수요일, 토요일 오전에는 친정에서 오셔서 등원시켜주시거나 아이 남편 일하는 날은 아이 봐주세요. 투석이 오전 6시에 가거든요. 남편은 격주 5일 쉬어요.
정말 고맙게도 남편이 육아, 집안일 참여도가 높아요. 집안일은 제가 식세기, 세탁기, 건조기 돌려놓으면 정리는 남편이 다 해요. 저는 넣고 버튼누르기만 하는거죠. 제가 주로 하는건 청소기 돌리기, 식사준비만 해요. 애씻기는 것도 남편이 해줘요. 재우는거나 책읽고 놀아주기 이런건 제가 하고 몸쓰는건 남편이 해요.
시댁이 이번에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됐어요. 집에 문제가 생겨서 하는 김에 다른부분도 같이 해서 공사기간이 최소 한달이래요. 머물 집을 찾고 있는데 저희집에 오고 싶어하세요. 저는 솔직히 안오셨으면 해요. 토요일 투석하고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두어시간은 잘 때도 있어요. 수요일은 투석 후 출근하는데 힘들면 집에서 근무하기도 해요.
시댁도 아직 일하십니다.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저희집에서 출퇴근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말로는 아이 키우는거 도와주시고 집안일도 해주시겠다 하는데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저보다 출근도 이르시고 퇴근도 늦으셔서 못 도와주실 것 같고 식사도 더 신경써야 하니 힘들것 같아요. 저희 식사는 남편이랑 아이는 같은 음식을 먹는데 한번에 하고 아이건 덜어놓고 양념다시 해서 남편걸 해요. 저는 투석때문에 수분, 체중 관리해야 해서 환자식으로 사먹어요.
시댁에는 저희남편, 시누이, 시동생 있는데 전부 결혼했고 시누이는 좀 멀리 살고 시동생은 저희집보다 5분정도 더 멀리 살아요. 시동생네도 저희 아이 또래 아이 한명 있어요. 그런데 꼭 저희집에서 머물고 싶다하세요ㅜㅜ
시누이는 멀기도 멀어 못간다 쳐도 시동생집도 있는데 굳이 저희집에 오신다는게 너무 불편해요. 저희 결혼시기 비슷해서 똑같이 지원받았어요. 장남이라 더 받고 그런거 없어요.
남편은 시부모님 오셔도 본인이 집안일 다하고 아이도 더 잘보겠다 하는데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들 고생하는것도 눈에 보이실테니 제가 아니꼬와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한테 한달 모실 숙소 알아보면 안될까? 우리가 내드리자 했는데 제가 투석하는 몸으로 일 다니는 이유가 남편 소득으로만 살면 너무 빠듯해서 아니냐고 가장으로서 너무 미안한데 안써도 될 지출은 하지말자고 하더라구요. 공사도 한달로 안 끝날수도 있으니 숙소는 비용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하구요..
사실 동서네 친정과 저희 친정이 좀 달라요. 저희 친정은 시댁이랑 형편도 비슷, 사상도 비슷해서 경제적인 부분은 아들한테 지원을 많이 해서 결혼시에 오빠는 집 해주시고 저는 비용 지원정도만 받았어요. 대신 지금 다른 부분으로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죠.
동서네 시댁은 좀 잘사는 집안으로 알고 있고 동서 이름으로 집이 따로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시댁은 동서를 조금 더 어려워 하세요. 그래서 그런지 동서네는 말도 안꺼내시고 저희집에서 주무신다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건 숙소 잡아드리는건데 자식들 집이 가까운데 뭣하러 숙소 잡아서 헛돈쓰냐 하셔서요ㅠㅠ 안그래도 육아, 일, 병원 다 힘든데 한달을 스트레스 받으면 더 지칠까봐 걱정이에요.
투석이 병원가면 한시간만에 끝나고 그런게 아니고 내몸의 피를 다 빼서 그 안에서 노폐물, 수분을 빼고 다시 넣어주는 거에요. 이동시간 포함하면 하루에 세네시간은 걸려요. 체중조절 잘 안된 상태로 가면 2-3키로는 투석으로 빼야해서 너무 힘듭니다.
글로 보면 쉬워 보여도 쉽지않아요.. 하루 이틀이면 저도 참겠지만 인테리어 공사도 공사다보니 비오거나 이러면 멈춰야 해서 최소 한달이기도 해서요. 또 오시면 어떻게 제가 쉬기만 할까요? 아무것도 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 생각하시겠죠.. 지금도 은연중에 그래도 여자니 아프고 힘들어도 집안일, 육아 이런건 제가 다 하는 줄 아세요.
저희 남편 월급으로는 세식구 먹고살기는 가능한데 미래에 대해 투자는 힘들어요. 저도 투석전엔 급여가 비슷해서 넉넉했고 지금은 좀 줄긴했지만 제 월급만큼은 투자하고 모아요. 그래서 처음 공사한다고 하셨을 때 돈을 조금 보태드렸어요. 저희는 그때도 공사비, 숙소비 생각해서 드린건데 저희가 보태니 시누이, 시동생도 보탰고 공사를 더 추가하셨어요.
평소에 시댁에 행사나 일들 있으면 힘들어도 참여해서 도와드리고 돈 드는 일 있어도 기쁘게 내어드려요. 아픈 티 안내고 싶기도 하고 하루 고생하면 다음날은 쉬니까 가능해요.
시부모님 오신다고 내가 불편하니 하던 집안일, 육아 아무것도 안하고 쉴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제가 아픈게 남편탓도 아니고 시부모님 오셨으니 니가 다해 하면서 손 놓아서도 안되잖아요. 할건해야죠.
그리고 시댁에서 오셔도 친정 도움은 그대로 받아야 해서 수요일, 토요일 오전은 양가가 같이 계셔야 해요. 시댁은 아이케어 단독으로 맡긴적도 없고 출근하셔야 해서 제가 없는 시간에 무조건 친정에서는 오셔야 아이케어가 가능해요. 사실 결혼 초반에 시댁에서 시집살이 시키려고 한 적이 있어서 저희부모님이 뒤집어 엎는 바람에 양가 사이가 안좋아요.
그래서 친정부모님이 지금 주 2회 도와주시는 것도 모르시고 투석도 아이 어린이집 가는 시간대에만 가는 줄 아세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투석이 환자마다 시간대랑 요일이 정해져 있어서 급할때 빼고는 날짜변경이 거의 불가능해요.(투석환자는 투석이 생명줄이라 루틴대로 살아야 해요. 일반 병원가는거랑 전혀 달라요) 시부모님 오신다고 바꾸게 되면 다시 수, 토 6시 빌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러면 회사에도 민폐라 바꿀수도 없으니 저로서는 너무 고민입니다.
저희집 패턴이 아이하원시키면서 제식단 2-3일에 한번 사오고 집 오자마자 빨래 돌리고 전날 먹는거 식세기 돌려요. 그리고 아이랑 남편 식사준비하면 남편 올 시간이에요. 같이 밥 먹고 시간 이르면 산책하고 옵니다. 그 이후에 남편이 아이 씻기면서 씻을 때 저는 청소해요. 그리고 남편이 아이 좀 놀아줄때도 있고 피곤해하면 바로 제가 재우고요. 저는 그후에 씻고 남편은 제가 아이 재울때 빨래나 그릇정리해요.
저희 집도 적게 지원해준건 아니라 저희 넉넉하게 시작해서 제가 시댁 눈치보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눈치봤다면 저도 시집살이 시키실때 친정에 말도 못했을거에요.
동서네 부자라고 항상 말하지만 동서명의 집이 하나 더 있다 정도만 들어서 잘 몰라요. 결혼할 때 동서네 손님도 없고 그래서 오히려 뭔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어요. 그래서 그거에서 차별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맏녀느리 길들이기 하시려고 했었어요. 친척들이 지내던 제사 저 들어오니까 다 가져오려고 하시던거나 직장다녀서 평일에 못가면 불러서 뭐라하시고 주말마다 안가면 왜 안오냐 연락하시고 맏며느리 도리 하라고 하셨어요.
시댁은 거의 매주 갔고 친정에 일있어서 가는 주에 안 갔더니 저한테 전화로 뭐라하셨어요. 하필 같이 차에 타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전해듣기만 하다가 직접 듣고 화나신거죠. 맏아들이라 더 해주시는건 없는데 맏며느리 노릇 하라하시는거냐고 친정에서 난리치셨고 그 이후로는 자주 안가요.
제가 지금은 환자이긴한데 임신전에는 진짜 건강했어요.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임신하면서 호르몬이 뭔지 몸이 망가졌어요. 아이도 남편과 시댁이 너무 원해서 일찍 가졌구요. 시동생이랑 비슷하게 결혼했다보니 장손에 장자 여야 한다 했었죠. 아무튼 임당, 임신중독증은 아이 낳으면 끝인 줄 알았고 몸이 안좋아도 출산하면 다 그런줄 알고 육아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됐어요. 정말 오늘내일하다가 살아났어요. 그래서 남편은 남편이 원한 임신때문에 제 몸이 망가진게 아닌가 해서 저한테 미안해합니다.
저는 아이 낳은거에 후회없고 아이를 만나기 위해 치뤄야 했던 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몸이 힘든 날은 앞으로 이런 날이 지속되고 더 힘들어져서 아이를 못 보는 날이 올까봐 무서운게 있어서 제 체력안분에 더 신경쓰고 있기도 해요.
저는 제가 잘 베풀고 잘 살면 나중에 저희 아이에게 돌아오겠지 싶어서 뭐든 상관없어요. 그런데 제 체력이 들어가는 문제는 제가 힘든게 바로 느껴져서 무섭거든요. 돈으로라도 떼울 수 있으면 떼우고 싶어요.
제가 투석 시작전에 쓰러져서 입원을 2-3주간 하고 처치받으며 투석을 받게 됐는데 그때 아이가 너무 힘들었는지 그 이후로 잠을 저랑만 자요. 그 시기에 아이도 잠못자서 그런지 경기 일으키고 같은 병원 응급실로 입원해서 제가 재우러 가고 했었어요. 남편이 아무리 재우려고 노력해도 안 자는데 그때처럼 못자면 경기할까봐 아이 떼놓고 나오는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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