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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시누이가 단톡방에서 저만 저격하는 것 같아요

익명 (익명)
2026-07-21 00:32 · 조회 18 · 추천 0 · 반대 0
시댁 가족 단톡방이 있는데 시누이가 뭔가 은근히 저를 겨냥하는 말을 자꾸 올리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 싶어서 그냥 넘겼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패턴이 보이는 거예요. 시누이가 올리는 글이 딱히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는데, 타이밍이나 내용이 항상 제가 뭔가 한 직후에 나와요.

예를 들면 명절에 제가 음식 준비를 좀 다르게 했더니, 며칠 후에 단톡방에 요즘 사람들은 예의도 모른다는 내용이 올라오는 거예요. 저한테 직접 하는 말도 아니고, 다른 가족들도 다 보는 곳에서 슬쩍 올리는 거라 제가 뭐라 할 수도 없어요. 직접 저를 지목하는 게 아니니까 반응하면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상황이죠.

또 한 번은 제가 아이 교육 방식에 대해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그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그다음 날 단톡에 요즘 애들을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경향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이게 저한테 하는 말이 아닐 수도 있는데, 타이밍이 너무 딱 맞아서 민망한 건지 억울한 건지 모를 감정이 올라와요.

제가 직접 무슨 잘못을 했다면 그냥 얘기해줬으면 해요. 이렇게 간접적으로 찌르는 방식은 대응도 못 하고 혼자 받아들여야 하는 게 더 힘들거든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내가 너무 예민한 게 아니냐, 그냥 그런 거 아니겠냐고 해요.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어요. 제가 진짜 예민하게 보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이게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이 되다 보니까 모르겠어요.

가장 힘든 건 이 상황에서 제가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예요. 시누이한테 직접 얘기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고, 남편을 통해서 전달하면 집안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고, 그냥 두자니 계속 이게 반복될 것 같고요. 결국 혼자 감내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더 답답한 거예요.

가끔은 제가 과민반응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 한발 물러서려고 해요. 근데 그러면서도 이게 정말 우연의 일치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다른 가족들은 아무 말 없이 단톡을 읽고 지나가는데, 저만 그 글이 신경 쓰이고 찝찝한 거잖아요. 그 자체가 뭔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그게 의도된 건지 구분이 안 돼요. 그냥 넘기고 싶은데 한 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그날 하루를 온통 그 생각으로 보내게 돼서 저 스스로도 답답해요. 시누이 관계가 나빠지는 것도 원하지 않고, 괜히 예민하다는 소리 듣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계속 혼자 삭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그냥 무시하고 넘기는 게 답인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이 있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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