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방
야담

다시금 우울한 오늘

익명 (익명)
2026-07-24 16:04 · 조회 35 · 추천 0 · 반대 0
결핍이 있지만 들키고 싶지않고 그럼에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도대체 뭘까요
참 모순적이지요
내 마음도 잘 모르겠는 이 세상에서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우울감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요
슬픔과 힘듦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냥 묵묵히 하는 법은 아는데 받아들이는 법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저 삶에서 고난을 견디는 법만 배웠습니다. 다들 그런거래요. 인생을 잘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삶의 지혜가 있는지 매사 그들을 선망하고 따라하길 원하지만 조금만 속상하고 힘들어도 마음이 토라지고 무거워지는 제가 참 밉습니다. 유연하지 못한 제 자신이 싫습니다. 질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들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부러워 하는 것일까요.
이 나이가 되도록 왜이리 어른스럽지 못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같이 모든 것들이 불안정하게 느껴지는 날엔 정말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침 겁이 많아서 죽지도 못하고 죽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여지없이 문득 우울감이 찾아오는 날에는
이 우울감이 어디서부터 찾아왔는지 왜 그런지 한참을 생각에 잠기다보면 모든 것이 미워집니다. 남탓이나 하고 있는 제 자신은 더더욱 초라해보입니다.
이런 날은 참 기다렸다는 듯이 슬픈 영화를 보고싶어요. 영화가 슬퍼서 울 수 있어서요
해소가 된 듯 가슴이 뻥 뚫렸다가도
왜 특별한 일도 없이 어느날 다시 찾아오는지 모르겠어요.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지 힘들 때면 언제든 곁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어주겠다고 자부했지만 제 마음이 이리도 단단하지 못해서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을 누가 의지할까요 도움도 안되는 사람이네요.
괜찮은 사람이 되고싶었는데요
꽤 어렵습니다 오늘도 결론이 안나네요
밤이 깊었습니다
지겹습니다..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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